중국집 볶음밥 만들기

어렸을 적에 시켜먹었던 중국집 볶음밥이 참 맛있었는데 요즘 중국집 볶음밥은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ㅠㅠ

그런데 백종원 4대천왕에 나왔던 대구 가야성 볶음밥은 그 맛이 났어요 ㅎㅎ 옛날 어릴때 먹던 그 볶음밥 맛이었어요.. 매번 대구까지 가서 사먹을 순 없으니 어떻게 만드는 방법 없나 머리를 쥐어짜고 볶음밥 대결 나온 스타킹을 찾아서 보고 인터넷 레시피 찾아보고 해서 큰맘 먹고 만들어봤습니다.

일단 결과는..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먹는것보단 몇배 더 맛있으며 원하던 맛의 재현은 60~70%....ㅠㅠ

암튼 복이만의 중국집 볶음밥 레시피 소개하러 고고~!!


준비물 : 식은밥 1공기, 계란1~2개, 비계많은 돼지고기(삼겹살 가능), 당근 1/5개, 양파 1/4개, 대파 2T, 맛소금, 참기름, 짜장

당근과 양파는 다지고 대파는 썰어서 가위질 해놓습니다. 복이는 냉동된 대파를 꺼낸 다음 가위질 했어요.

중국집 볶음밥의 맛의 비밀은 바로 '기름'입니다. 고기기름을 이용해야 옛날 그 맛의 근처에 갈 수 있어요. 라드유를 구매해서 할까 하다가 집에 남은 삼겹살을 이용하기로 하고 돼지기름을 이용하기 위해 삼겹살을 약불에 굽기 시작!!

너무 오래 익히면 타버리니까 고기가 중간 이상 익으면 일단 건져내고 비계만 잘라서 다시 넣고 기름을 짜냅니다.

기름이 어느정도 나왔다 싶으면 비계 건져내고 대파를 볶습니다. 평소 후라이팬에 삼겹살 구워먹을땐 기름이 한사발 나오는 것 같았는데 막상 이용하려니 부족한 느낌이네요.

파향이 제법 올라올때쯤 당근, 양파, 맛소금 넣고 볶아주세요 되도록이면 센불에서요~ 맛소금은 조금만 뿌리세요~

야채 더 볶다가 태우겠다 싶을때 밥을 넣고 볶아줍니다. 익힌 살코기도 조금 잘라서 넣구요. 되도록 센불에서 하는게 좋지만 태울 것 같으면 낮추세요. 국자 끝으로 눌러가며 해주면 정말 더 수월해요. 저는 손놀림이 어설퍼서 센불 불가능했네요. 맛소금으로 간도 해주고 마지막에 참기름도 조금 넣으세요.

다 볶아진 볶음밥은 일단 후라이팬에 얇게 피고 뚜껑 닫아놓고 계란후라이를 합니다. 계란 노른자가 절반 이상 익지 않게 하세요.

중국집 볶음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짜장!! 짜장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으면 좋지만 번거롭다면 오뚜기 3분짜장을 이용하세요. 오뚜기 짜장가루 사다가 대충 짜장을 만들어도 되고 더 심심하면 간짜장을 만드세요.

짜잔!! 복이의 중국집 볶음밥 완성!!!
1인분을 2개 그릇에 담아서 사진발이 안서긴 하지만.. 먹는방법은 맨볶음밥 먹다가 계란 노른자 터트려서 먹고 그 다음엔 짜장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한요리 3가지맛!! ㅋ

그 맛을 100% 재현하진 못했지만 아쉬울때 해먹긴 좋은 것 같아요. 맛 자체는 정말 환상!! 다음엔 고기기름은 더 많이 야채는 적게, 불은 더 세게해서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