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와 꿀이의 아지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리뷰 본문
<재벌집 막내아들>은 제목에 대놓고 '재벌'이 들어간게 맘에 안들어서 스쳐 지나갔던 드라마인데..(주연이 송중기라 뻔한 그런 내용이 아닐 것 같긴 했지만)
꿀이가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려는 것을 목격하고 그저 같이 보고 싶어서 나도 보기 시작했다. 꿀이 말로도 제목 같은 드라마가 아니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나는 내용을 1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고..
1회를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송중기가 재벌가에 충성하는 비서역일리가 없는데..'
'이성민이 주연이라고 나오는데 이미 사망했네.. 뭐지..?'
노잼노잼하며 보다가 1회 마지막 장면에서
송중기가 살해 당하는거 보면서 딱 느낌이 왔다..
아.. 이거.. 어게인마이라이프 같은 회귀물 같은 거구나...😆 그러면 말되네...🤔
급격히 흥미진진 구미가 당기기 시작... 웹소설, 웹툰도 빙의물, 회귀물 천지라 좀 질려서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회귀, 빙의물은 어쨌든 재밌는 스토리가 나옴..ㅋㅋ
그런데 꿀이는 회귀빙의물이란걸 안 순간 흥미가 급속도로 식었다함... 그래도 참고(?) 나랑 같이 보기로 해놓고 내가 자는 동안 몰래 혼자 봐버림 😡😡😡😡😡😡
나 : 화나네 나랑 같이 보기 싫었구만 😡😡😡
꿀이 : 자고 있길래.. 같이 보나 혼자 보나 뭐가 달라?
나 : 안보고 싶다면서 뭐가 그리 급해서 혼자 봐?
꿀이 : 그만 봐도 돼?
나 : 내가 이제 너랑 뭐 같이 하나 봐라 😡😡😡
난 3단콤보로 개빡침.... 차라리 대놓고 너 싫다고 하는게 낫지 저게 뭐야..😡😡😡 드라마 다음 내용이 미치게 궁금해서 먼저 본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그거와 거리가 멀고.. 나랑 같이 보는 시간을 죽도록 만들기 싫었다는거겠지 😢😢
이 정도로 날 싫어하는구나. 충격이 좀 크다. 여차저차 꿀이의 진심을 제대로 파악하게 된 계기가 된 의미있는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다시 돌아와서..
한국의 실제 현대사를 바탕으로 나와서 추억도 생각나고 재미가 쏠쏠하지만... 좀 이해가 안되는게 있다.
1. 왜 다른 사람의 몸으로 회귀빙의했는지...? 뭐 끝까지 보면 알게 되려나..🤔
2. 나같으면 이전 생의 찢어지게 가난한 가족들 찾아가서 돈 잔뜩 뿌리고 오겠고만.... 왜 주변만 빙빙 도는지... 답답하고 어려운 방법으로 해결하려 드는지...
3. 주인공의 복수심은 어디에......? 엄마 죽음의 이유를 알고 복수심을 불태우더만 '할아버지...😭' 하면서 오열하고 있다...
이 점을 제외하면 매우 잘 만든 드라마라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조연들의 명품연기와 시대 연출이 제대로다. 캐스팅 궁합이 찰떡이야...
소설도 따로 봐야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