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와 꿀이의 아지트
이순신장군도 즐겨했던 보드게임 승경도 본문
이번에는 복이와 함께 보드게임을 한 이야기입니다. 부르마블과 장기 밖에 보드게임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차즘 차츰 보드게임 세계에 입문하는중입니다. 너무 한번에 고급보드게임을 접하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초보용으로 복이와 익히는 중입니다. 저번에는 패치워크를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승경도를 하여봅시다. 벼슬살이 보드게임이라 불리는데 보드판에 조선시대의 관직이 순서대로 나열되어있어 주사위를 굴려 전진하는 방식이다. 전진할수록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에 가깝게 되는식이다. 중간에 유배나 사약이라는 함정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국사책이나 역사책에서 볼법한 전통그림들을 보드게임표지에서 보니 뭔가 애국적인 느낌이 샘솟네요. 자그럼 박스를 개봉해 봅시다. 가장 먼저 보드판이 큽니다. 보통적으로 많이 보았던 부르마블 판이 4개가 붙어있는 크기입니다. 그다음 구성물로는 놀이규칙이 적혀있는 설명서, 오각형의 굴림윳, 이동말, 그리고 상소카드, 이를 방어하는 카드도 있는데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아...ㅜ. 구성품이 엄청 단순합니다.
보드판을 펼쳐보면 조선시대의 많은 관직 등급이 적혀있는데, 이를 알게하는 교육목적과 관직에 포부를 키워주기 위함의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제작자는 태종의 책사로 유명한 하륜이라고 전해집니다.
승경도 놀이방법은 주사위윳이 일반 주사위와는 특이하게 생겼는데 요렇게 평평한 판이아니라 각진곳에 도개걸윳모가 새겨져있습니다. 요걸 굴려주시면 됩니다. 도가 잘나오드라고영. 무게추가 숨어있나(?).
2인부터 5인까지 가능한데 윤목을굴려서 처음에 시작하는 신분을 가립니다. 은일에 가까울수록 좋은 조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니 군졸로 시작하면은 노오력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 이때도 금은동흙수저 논쟁이 게임에도 흑흑..
은일 문과 무과 남행 군졸 순서인데 복이와 저는 2명이 플레이를 하여서 첫판은 말을 1개씩만 하다가 두번째 판에는 한사람당 말을 2개씩하였습니다. 2인용으로 플레이 하기에는 조금 밋밋한감이 있습니다. 2인용으로 사용시에는 말을 2개씩 가지고 시작하시면 훨씬 재미 있습니다.
동그라미 말을 요렇게 배치시켜줍니다. 초보 보드게임러인 저에게 복이가 승경도 판은 아기자기한 그림판도있고 옛날에 하였던것처럼 오리지널 한문판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문판은 진행하기가 무지 껄끄럽겠죠잉. 읽지를 못하니 나갈수가 없소이다.
오각형 윳을 굴려 도개걸윳모에 해당하는 액션을 취해주시면 됩니다. 군졸과 남행은 패널티가 있는 재미(?)도 있으니 초기 어떤 수저냐가 중요합니다.
승경도 박스에도 설명이 적혀있고 보드판, 별도설명서책에도 놀이방법이 적혀있으니 숙지한뒤에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강등과 파직, 유배나 사약이 존재하니 조심하도록 합시다.
승경도게임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즐겨한 놀이로도 유명합니다. 난중일기에서 종정도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가볍게 내기식으로 하거나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보드게임인것같습니다.